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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선 한국-미국영화 상영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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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제10차 평양국제영화축전 개막작으로 상영된 독일영화 '베른의 기적'
북한의 평양에선 과연 한국과 미국의 영화가 상영될까. 최소한 지난 22일 막을 내린 제10차 평양국제영화축전 라인업만 살펴보면 정답은 '눈씻고 봐도 없다'이다.
25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13일 평양에서 개막, 10일간의 축제를 마친 평양영화축전에는 38개국, 총 72편의 장단편영화,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비록 한국-미국영화는 관계자 참석까지 봉쇄됐지만, 그렇다고 평양영화제 라인업이 세계영화제 흐름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주 최근작은 아니지만, 개막작인 독일의 축구영화 '베른의 기적'(감독 손케 보르트만)을 비롯해 홍콩 주성치 감독의 '소림축구', 프랑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스릴러 '히든' 등이 상영됐다.
이밖에 독일영화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영국 거린차 차다 감독의 '신부와 편견',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정인결', 인도네시아 영화 '조니의 약속' 등도 상영됐다. 평양영화축전이 서구에도 문호를 개방한 것은 지난해 9차 때부터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부산영화제 당시 7편의 북한영화가 상영된 것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수시로 '도라지꽃' '도시처녀 시집와요' 등 북한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일반 극장에서는 고 신상옥 감독이 북한 체류 당시 제작한 '불가사리'가 2000년에 상영된 바 있다.
minji200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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