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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걸스-영애씨 등 케이블 인기프로 주인공은 모두 여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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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
2008년 방송사의 화두는 단연 '리얼리티'다. 특히 공중파 3사가 비슷한 포맷의 집단 리얼리티 체험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참신한 기획력과 도전 정신으로 더욱 빛났던 케이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Mnet 20’s Choice에서는 네티즌 투표를 통해 핫 케이블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현재 1위는 MBC에브리원 '무한걸스'가 35%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2위(32%), Mnet '서인영의 카이스트'가 3위에 이어 코미디TV '애완남키우기-나는 펫'과 OCN '메디컬기방 영화관'이 각각 4,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으면서 '우먼파워'를 앞장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한걸스'는 '무한도전'에 버금가는 개성을 지닌 여섯 멤버들의 못말리는 조화가 웃음을 유발하고 있으며 '막돼먹은 영애씨'의 경우 남성을 휘어잡는 영애씨 김현숙의 매력이 통쾌하다.
또 '서인영의 카이스트'나 '애완남키우기-나는 펫' 등 역시 메인주인공을 여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5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인기리에 방영된 '이효리의 오프 더 레코드' 역시 이효리를 주인공으로 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 선정성으로 대두되던 케이블 프로그램에 점점 다양성이 가미되면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 여성의 성상품화로 인해 주로 남성시청자 위주로 편재돼 있던 케이블프로그램의 경쟁력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발상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여성에게 시원함과 통쾌함을 느끼게 해 여성시청자들을 빠르게 흡입하고 있다.
Mnet 20’s Choice 제작진은 "최근 케이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웰메이드 케이블 프로그램들이 대거 탄생하고 있다. 케이블 프로그램들은 케이블 특성을 잘 살려 더욱 새롭고 신선한 도전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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