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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버라이어티, 고정은 '웃고' 신인은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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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많아 '신인' 출연 '無'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MBC '무한도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 등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들이 요즘 지상파 3사의 예능 프로그램과 관련,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시청률과 주목도 면에서 타 프로그램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리얼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게스트 없이 고정 출연자들로만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다.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1박2일'은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가, '라인업'은 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신정환, 윤정수, 이윤석, 김경민, 붐이 매주 고정으로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속 고정 출연자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재미난 상황 설정에 연신 웃음을 터뜨린다. 이에 인기와 인지도가 함께 높아진 고정 출연자들도 미소 짓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신인들에게는 그리 좋게만은 다가가지 않는다. 고정 출연자들이 많아진 까닭에 신인 연기자나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 시청자들에 자신을 알릴 기회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신인 가수를 준비 중인 모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는 MBC '천생연분', SBS 'X맨' 및 '연애편지' 등 신인 가수들과 연기자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소개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고정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대세인 관계로 신인들이 나갈 예능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즘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뿐 아니라 토크쇼 성격이 강한 MBC '황금어장' 및 KBS 2TV '해피투게더' 등 다른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도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가수나 배우들만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어, 신인들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은 사실상 거의 없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의 모 예능 PD는 21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방송사들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제작진의 입장에서도 시청률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 고정 출연자 및 게스트 섭외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co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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