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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패션 아이콘,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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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패션 아이콘, 모델
(서울=연합뉴스) 이상봉 객원기자 =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모델이 되고 싶어한다. 모델이라는 직업은 패션쇼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닮고자 하는 패션 아이콘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그렇겠지만 나에게도 모델이 되고자 자기소개서나 프로필 사진 등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동양인 모델이 선호받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파리, 밀라노, 뉴욕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런웨이에서 동양인 모델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본의 토미니가 아이, 중국의 두 주안, 한국의 한혜진, 혜박, 김원경, 김다울 등은 이미 세계적인 톱모델이며 강승현은 얼마 전 월드 포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거머쥐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시아의 소비가 확대되면서 이들이 갖춘 서구화된 몸매, 매력적인 동양적 마스크가 세계 패션계에서 충분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패션쇼 무대에서 보기 힘들지만 유명 연예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는 차승원, 유지태, 김민준, 강동원, 진희경, 변정수, 이선진, 현영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모델이라는 직업은 연예계로 진출해 스타가 되는 과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송경아나 장윤주 등은 모델로서 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하지만 모델은 하고 싶다고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델의 키, 몸매는 타고난 조건을 갖춰야 한다.
모델 출신 배우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배우로서의 연기력이나 자질 뿐 아니라 모델로서 갖춘 신체적인 조건과 개성있는 마스크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국내외에서 많은 패션쇼를 진행하면서 의상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은 단연 런웨이의 모델이다.
디자이너의 의상과 런웨이의 모델이 호흡을 잘 맞춰야 비로소 멋진 쇼가 탄생한다.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쇼에서 그들이 갖춘 신체적 조건과 연기력, 워킹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델은 기본적으로 키가 여자는 176cm, 남자는 183cm 이상이 되어야 하며, 보통 평균적으로 여자는 178cm, 남자는 185㎝ 이상의 키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모델은 어쩌면 선택받은 자여야만 되는 것이라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또 선천적인 조건뿐 아니라 많은 자기계발과 노력이 따라야 비로소 톱 모델이 될 수 있다.
패션쇼를 준비할 때는 2-3일동안 하루 300여명 정도의 모델 오디션을 보게 된다.
그들은 패션쇼 시즌이면 어김없이 지하철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하루에 7-8군데의 스튜디오를 찾아 다닌다. 날씨가 추워서 손발이 꽁꽁 언 채로 워킹을 하며 하루에 수십벌의 의상을 갈아입는다.
이처럼 모델은 상당한 체력은 물론 외국어, 연기력 등을 두루 갖춰야하며 끊임없는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노력없는 톱 모델은 드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톱모델이 된다면, 세계적인 톱 모델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본보기라 할 수 있는 한혜진을 비롯한 톱 모델들 역시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세계 패션계에서 모델로서 정상에 오를 수 있음을 증명해 준 이들의 노력은 한국 패션계로선 매우 자랑스럽다.
현재 자신이 떠오르는 패션아이콘, 모델이 되고자 한다면, 냉정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라. 막연히 주목받는 스타가 되기 위해 모델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자질을 고루 갖춘 준비된 이들을 런웨이에서 만날 수 있기를 디자이너로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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