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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장국영-이은주…영화의 비극을 쫓은 배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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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장국영-이은주…영화의 비극을 쫓은 배우들 <조이뉴스24>
할리우드 유명배우 히스 레저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전해지자 전세계 영화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히스 레저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주목 받던 호주 출신의 배우로 28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AP통신은 23일 "히스 레저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약물과 관련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히스 레저가 2006년 출연한 영화 '캔디'에서 마약중독자 역할을 연기하면서 영화와 유사한 인생을 살았던 것이 알려져 화제다. 히스 레저는 영화 '캔디'에서 호기심으로 마약에 손을 댔다 인생을 송두리째 잃는 젊은 중독자 역할을 연기했다.
영화 제목인 '캔디'도 마약을 상징하는 비속어. 아내와 딸을 잃지 않으려 몸부림 치지만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역할을 연기한 히스 레저는 정확한 사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약물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는 현지 경찰의 말로 미뤄, 영화 속 역할처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영화와 유사한 죽음을 맞으면서 영화의 운명을 따라간 배우로는 비단 히스 레저 뿐만은 아니다. '이유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은 영화 속 카레이스처럼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으며, 장국영 역시 유작인 '이도공간'의 캐릭터와 유사한 죽음을 맞았다.
장국영은 '이도공간'에서 죽음이 귀신들린 정신과 의사 역을 맡아, 그의 자살이 영화로 인한 우울증에서 비롯됐다는 풍문이 돌았다.
유명을 달리한 이은주도 마지막 출연작 '주홍글씨'에서 트렁크 안에서 죽음을 맞는 장면을 연기한 뒤 그 우울한 느낌을 벗기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실 속 열정적으로 사랑한 미셀 윌리엄스와 이별 후 방황하던 히스 레저의 삶과 가장 닮아있는 영화 '캔디'는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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