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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스타들 뭐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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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비행기 안에서의 모습은? ‘수면형·작업형’ 각양각색 [JES 김성의]
밴이 스타들에게 도로 위의 집이라면,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그들에게 쉴 공간이 된다. 짧게는 2~3시간에서 길게는 열시간이 넘게 걸리는 비행 중 연예인들은 뭘하며 시간을 보낼까. 유독 해외 스케줄이 많은 스타들의 '비행기 객실 시(時) 테크'를 살펴봤다.
임정희와 민·지소울 등 3인방의 미국 음반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2일 미국으로 떠난 박진영은 비행기를 탈 때 작은 미니 건반을 꼭 챙긴다. 길이 30cm가 채 안되는 이 작은 건반에 이어폰을 연결해 비행기를 타는 동안 작곡도 하고 연주도 한다.
god와 비의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생긴 습관. 한번은 박진영이 깜빡 잊고 이 건반을 한국에 두고 비행기를 탔는데, 그 자리에서 종이에 피아노 건반 모양을 그려 종이 건반을 누르면서 곡을 쓰는 모습을 보고 god 멤버들이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이효리는 전용 이불이 있다. 미국과 유럽 등 비교적 거리가 먼 나라에서 패션 화보 촬영이 많은 그는 비행기 안에서 피로를 푼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집에서 챙겨온 작은 이불과 쿠션을 껴 안고 골아 떨어져 도착 시간이 되서야 잠에서 깬다. 대부분 기내식도 거른다. 예민하지 않은 성격이어 안대나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지 않아도 바로 잠이 든다.
손호영은 '비행 공포증'이 있다. 이륙 전에 꼭 수면제를 먹는다. 7년 전인 god 시절, 해외 콘서트를 가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사고에 가까운 기체 흔들림을 겪었는데, 그 뒤로 이 버릇이 생겼다. 비행을 무서워하는 손호영은 5시간이 넘는 거리의 해외 행사나 콘서트는 가능한 가지 않는다.
팝스타 아웃캐스트와 손잡고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임정희는 15인치 미니 컴퓨터가 비행 친구다. 지난 해 정규 3집 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음반 녹음을 한 임정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녹음실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비행중 인터넷으로 곡과 가사를 받아 기내에서 신곡 연습을 했다고.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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