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인생역전 아르바이트 스타들 |
 |
|
|
|
|
| |
|
|
이휘재·정준하 “너 한번 해볼래
``너 한번 해 볼래?`` 인생역전 아르바이트 스타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남 스타 브래드 피트. 그는 과거 할리우드 스타들을 술집으로 은밀하게 실어 나르는 이동 차량 운전수였다.
스타와 연예 관계자들의 눈에 띌 기회가 많다보니 한 관계자에게 발탁됐고, 결국 1987년 영화 '무인지대'로 데뷔할 수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스타였던 사람은 없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특히 스타들 중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뜻하지 않게 배역을 따내 알려진 경우가 적지 않다. MBC TV '개와 늑대의 시간'의 남상미도 한양대 앞 롯데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연예계에 발탁됐다.
이휘재·박철·배용준·오지호·임창정·정준하·홍학표도 아르바이트 출신 스타들. 잘 살펴보면 이들은 항상 스타들의 언저리에서 생활하며, 보고 배웠다. 아르바이트가 지금의 연기자 생활에 밑바탕이 된 셈이다. 아르바이트 중에 "너 한 번 해볼래?" 한 마디로 인생역전 한 스타들을 알아본다.
●FD 출신이 많다
스타들 중 방송국 FD 출신들이 유독 눈에 띈다. 'floor director'의 준말인 FD는 방송 중 박수를 유도하고, 큐 사인 등을 하는 현장 진행 요원. 무대감독으로 통한다.
이휘재는 1990년대 초반 서울예전 재학 중 MBC TV 쇼프로 스튜디오 FD에서 곧바로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됐다.
당시 이휘재를 발탁한 이응주 MBC 예능국 부장은 "같이 일하다 휘재가 재능이 있어 보여 발탁했다. 내가 연출한 '오늘은 좋은 날'에 등장시켰는데 처음에는 역할이 별로 없었지만 반응이 좋아 점차 분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홍학표의 경우 동국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 FD를 하다가 드라마 '샴푸의 요정'에 출연, 청춘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박철은 FD는 아니지만 MBC TV 제작 현장에서 동시 녹음 스태프팀에서 녹음을 담당하다가 연예계에 들어온 케이스다. 배용준 역시 임권택 감독 영화를 주로 찍던 태흥영화사에서 현장 스태프를 하다가 배우가 됐다.
●비디오숍 알바 출신
오지호와 남상미는 동네에서 유명했던 아르바이트생 출신이다. 오지호는 군 제대 후 불광동 비디오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의 매니저와 만났다.
"느끼하게 생겨 기름이 줄줄 흘렀다. 그 곳에 몇 번 갔다 친해져서 연기 해보라 했다. 오지호는 그 때 봤던 수많은 영화가 지금의 연기에 무척 도움이 된다고 한다"는 것이 오지호 매니저의 전언.
남상미는 고등학교 시절 한양대 앞에서 '롯데리아걸'로 이름을 날렸다가 전국구 스타가 된 경우다. 너무 유명해져 한양대 근처에서 자생적으로 팬클럽이 생겼고 언론에까지 소개됐다. 결국 연예 기획사에서 영입전을 벌인 끝에 연예인이 됐다.
남상미의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는 "상미가 그때 처음 연기 수업을 받으며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 연기자가 그의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스톰 모델 출신인 송승헌도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관계자의 눈에 띄어 모델이 된 케이스다.
●유명 스타 매니저 출신
유명 스타의 매니저나 측근으로 일하다가 자연스럽게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스타도 많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임창정. 그는 한때 친하게 지내던 이병헌의 매니저로 일했다.
아예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오다가 이병헌의스케줄 정리를 해줬던 것.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정준하도 2년 동안 아르바이트 형태로 이휘재의 매니저로 생활하다가 기회를 잡았다. MBC TV '테마게임'에서 인기를 모은 이휘재가 입대하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타로 투입되며 유명해진 것이다.
KBS 2TV '한성별곡'과 드라마시티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김종석도 남희석의 매니저 출신. 그의 재치와 입담을 눈여겨 본 제작진에 발탁돼 '김종석 대학가다'라는 프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