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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스토커, 그 악연은 언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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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스토커, 그 악연은 언제까지...
연예계에서 스토커와 관련한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기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의 아내인 탤런트 이승신이 김종진의 스토커에 폭행을 당해 피까지 흘리는 사건이 23일 벌어져 연예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김종진을 10년간 스토킹하던 한 여성이 주변 사람들도 많았던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 현장에에서 벌인 일이라 충격의 강도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이승신은 이 사고로 머리가 1cm가량 찢어져 즉시 서울 청담동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이승신의 상처를 살펴본 결과 손으로 낸 상처가 아니라 뭔가 도구를 이용한 것으로 진단했고, 김종진 소속사 측은 "부서진 핸드폰으로 가격 당한 듯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승신의 남편인 김종진은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종진의 스토커에 의한 이승신 피습 사건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벌어지면서 연예계는 다시 한번 '스토커 공포증'에 휩싸이고 있다. 연예인에 대한 스토킹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범죄 수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강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는 인기 여배우 김미숙이 지난 17년 간 자신을 스토킹한 한 여성으로부터 한 1억원이란 거금을 달라는 협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17년 전부터 "사랑한다"며 김미숙을 스토킹했던 이 여성은 지난 2002년 김미숙의 사무실에 무단 침입, 소지품 등을 훔쳐 3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출소 후에도 김미숙을 계속 스토킹하다 지난 8월 중순에는 김미숙의 파주 집 경비실에 "1억원을 주면 더이상 나타나지 않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전달하는 등 지난 8월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김미숙을 협박했다. 이 여성은 김미숙을 협박한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또한 지난해 여름에는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7개월 넘게 한 여성으로부터 수백여 차례에 걸쳐 음란 협박으로 가득 찬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는 물론 직접적인 전화 협박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져 연예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결국 강병규는 이 여성을 고소했고, 이 여성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렇듯 최근 들어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연예인들에 대한 스토커들의 범죄. 스토커들의 범죄의 끝이 결국 구속이나 실형으로 확정됐음에도 갈수록 그 강도가 세지면서, 연예계에서는 '사고 예방'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co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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